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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산불 연기 영향 없을 것
비로 인한 산불 억제, 대기 질 개선 예상

김태형 기자 2024-05-16 0
CP24 방송 캡쳐
CP24 방송 캡쳐

(토론토) 캐나다 환경부 예하 기상청은 북부 온타리오와 동부 캐나다에 내린 비로 인해 올해 토론토의 대기 질이 지난해 여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브 필립스 수석예보관은 15일(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토론토 지역은 58시간 동안 연기와 안개로 인해 매우 불쾌한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날은 세계 최악의 대기 질이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서 기록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부 캐나다에서는 산불 시즌이 일찍 시작되었지만, 그곳의 산불은 GTA의 대기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필립스 수석은 지난해 노바스코샤, 북부 온타리오, 오타와 밸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연기 기둥을 토론토 지역으로 보내 대기 질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그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 같지 않다”고 필립스 수석은 전했다.

지난해 여름, 산불로 인한 대기 질 악화로 GTA에서는 여러 행사가 취소되었고, 일부 학교는 반복적으로 야외 활동과 쉬는 시간을 실내로 옮겨야 했다. 또한 온타리오 전역의 여러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화재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몇몇 날은 대기 질이 너무 나빠 토론토의 건물들이 연기에 가려지는 상황도 벌어졌다.

“올해 여름에 대기 질이 나빠진다면, 그것은 산불 때문이 아니라 자동차와 산업 배출가스 때문일 것”이라고 필립스 수석은 결론지었다.

한편,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같은 날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또 다른 연기 가득한 여름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우 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제는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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