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에서 일반적으로 ‘택시’를 부른다고 하면 대부분 ‘우버’나 ‘리프트’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여기 그들에게 도전할 새로운 승차 공유 서비스가 캐나다 토론토에 상륙했다.
에스토니아의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인 ‘홉(Hopp)’이 2월 6일(화),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토론토, 미시사가, 마캄, 본, 리치몬드 힐 등지에서 홉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홉은 전 세계 50개국 600개 도시에 이미 진출한 상태다.
하지만 캐나다 시장에서 홉은 우버(Uber)와 리프트(Lyft)등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특히 우버는 2012년부터, 리프트는 2017년부터 캐나다 시장에서 가장 큰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로 자리잡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리그스 홉의 캐나다 지사장은 현재 캐나다 시장에서 경쟁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승차공유 시장은 '승자가 모두 차지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대형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은 언제든지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는 체제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리그스는 홉이 캐나다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더 나은 운전자의 수익 기회와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홉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15%의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운전사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홉의 운전사는 독립 계약자로 간주되며, 시간당 급여나 휴가급여와 같은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리그스는 운전사들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자주 일할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홉은 GTA(광역 토론토)지역에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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