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스카이라인에서 53년간 자리했던 상징적인 '토론토 스타 빌딩'이 곧 철거될 예정이다. 12월 4일(수), 25층 규모의 해당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허가 신청이 접수되면서 건물의 운명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는 2012년, 밴쿠버에 기반을 둔 개발사 피너클 인터내셔널 이 약 2억 5천만 캐나다 달러에 매입한 원영(One Yonge) 부지에 포함된다. 이곳은 이미 65층짜리 1단계 타워가 2023년에 완공 되었으며, 105층에 달하는 스카이타워 가 현재 캐나다 최고층 기록을 세울 높이로 건설 중이다.
초기 계획에서는 토론토 스타 빌딩을 유지하며 이를 확장하는 대규모 상업 단지가 포함되었으나, 상업용 부동산 수요 감소와 시 정부의 상업 공간 대체 규정 변화로 인해 계획이 수정되었다. 피너클은 현재 90층과 95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 타워를 새롭게 제안하며 기존 건물 철거를 준비 중이다.
이미 2022년 12월, 신문사 토론토 스타가 '더 웰(The Well)' '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스타 빌딩의 상징적 네온 간판도 철거됐다. 현재 이 건물은 신문사가 떠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토론토 스타 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개발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피너클은 2024년 4월에 도시와 워터프런트 디자인 검토 패널에 초기 계획을 제출했으나 관련 기록은 비공개 상태다.
철거 계획 역시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정보는 철거 허가 신청뿐으로, 이는 피너클이 본격적으로 철거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피너클 측은 철거 일정 및 추가 정보를 묻는 질문에 아직 답하지 않고 있다.
대규모 개발과 함께 토론토 스카이라인의 역사가 또 한 번 새롭게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