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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 트라이델 은행 정보 유출
웹사이트 실수로 금융 정보 노출, 해킹 우려 증가

김태형 기자 2024-06-17 0
토론토 시청 전경. 김태형 기자
토론토 시청 전경. 김태형 기자

(토론토) 토론토 시가 부동산 개발업체인 트라이델(Tridel)의 은행 정보를 공공 웹사이트에 노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최대 건설사 중 하나인 트라이델의 은행 계좌 번호, 지점 번호, 트랜짓 번호 등이 개발 신청 정보와 함께 토론토 시의 "Application Information Centre" 웹사이트에 게시된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해커 및 랜섬웨어 갱단의 침입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들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하여 돈을 훔치거나 다크 웹에서 판매할 수 있는 데이터를 노리고 있다.

트라이델 측은 지난 4월 해당 사실을 발견하고 시 계획 담당자에게 알렸으며, 시 측은 즉시 해당 은행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제거했다. 이 포털은 토론토 전역의 주소를 검색하고 개발 계획, 커뮤니티 정보, 항소 공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해당 은행 정보가 온라인에 얼마나 오래 노출되었는지, 누군가가 이를 가져갔는지, 어떻게 이러한 부적절한 노출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 4월 트라이델이 자사 금융 정보가 시 웹사이트에 게시된 사실을 시에 알렸다. 시는 즉시 정보를 제거했으며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개발업체의 기밀 정보가 노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마이클 메스티안 트라이델 개발 부문 부사장은 회사가 4월 22일경 이 "행정 사고"를 인지하고 즉시 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라이델 측은 시에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데 사용되는 은행 계좌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메스티안 부사장은 이후 시로부터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다고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시 의회 계획 및 주택 위원회 의장인 고드 퍼크스 토론토 시의원은 최근에서야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퍼크스 의원은 "매우 실망스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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