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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신규 콘도 투자, 80% 이상 손실
임대 수익, 모기지와 소유 비용 충당 못해

김태형 기자 2024-07-29 0
김태형 기자
김태형 기자

(토론토) 토론토 광역지역의 신규 콘도 투자자 중 80% 이상이 임대 수익으로 모기지와 소유 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부동산 시장 조사 회사 어반네이션(Urbanation)과 CIBC 은행이 공동으로 연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월 소유 비용이 $3,250로 증가했지만, 평균 임대료는 $2,700에 그쳐 많은 투자자들이 '현금 유동성에서 손실(cash flow negative)'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올해 신규 완공 콘도를 구입한 투자자 중 81%가 월 평균 $605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주택 건설 비용의 급등으로 선분양 콘도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현재 토론토의 평방 피트당 평균 가격은 $1,529다. 비교해보면, 재판매 시장에서 콘도의 평균 판매 가격은 토론토에서 $746,298이다.

임대 수입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유닛을 판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콘도 가격을 더욱 낮출 것이다. 특히 여러 유닛을 소유한 투자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올해는 기록적인 수의 신규 완공 콘도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지만, 높은 임대 가격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신규 콘도는 도시의 임대 재고의 35.5%를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선분양 콘도 구입을 꺼리면서, 신규 주택의 건설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한편, 어반네이션은 지난 1년 동안 토론토와 해밀턴 지역에서 76개 프로젝트, 24,335개의 콘도 유닛 출시가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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