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시는 이번 봄 시즌 동안 시민들의 정원과 공공 장소에 활짝 핀 유독한 침입 식물인 시베리아 스킬라(Siberian Squill 혹은 Scilla)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러시아 원산이며 북미로는 관상용으로 도입된 이 식물은, 그 매혹적인 파란색 꽃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으나, 동시에 인간과 애완동물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시베리아 스킬라는 이른 봄, 추위를 견디며 피는 밝은 파란색 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토론토 도시림 부서는 이 식물이 자연 지역으로 퍼져 토착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태계 균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이 식물의 구근, 씨앗, 잎, 꽃 모두가 유독하며, 섭취 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토론토 시청은 시민들이 씨앗 주머니가 형성되기 전에 꽃을 제거하거나 깎아내는 것을 포함하여, 이 식물을 퇴치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시베리아 스킬라를 정원에 심지 않는 것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시청 조경부는 토론토 시민들에게 이번 봄, 정원에 생기를 더하기 위해 버지니아 블루벨스(Mertensia virginica), 야생 제라늄(Geranium maculatum), 야생 딸기(Fragaria virginiana)와 같은 토착 봄 꽃 피는 식물을 심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들 식물은 유독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현지 생태계를 지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
토론토 시 측은 시민들의 안전과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이와 같은 유독 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치를 촉구하며, 공공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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