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지난 1월 20일(월) 얼 베일스 공원 스키장이 공식 개장을 알리며 2025년 겨울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따뜻한 겨울로 인해 스키 시즌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인공설 시스템 덕분에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다.
얼 베일스 공원 스키장은 현재 토론토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도심 내 스키장이다. 2021년, 50년 넘게 운영됐던 센테니얼 공원 스키장이 폐쇄된 이후, 얼 베일스가 토론토의 도심 속 겨울 스포츠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초보자를 위한 완만한 슬로프와 두 개의 본격적인 코스를 갖춘 메인 슬로프가 마련돼 있다. 메인 슬로프는 체어리프트를 이용해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다.
올겨울 토론토의 강설량은 스키장을 개장하기에 턱 없이 부족하지만, 얼 베일스 스키장은 인공설 장비를 가동해 스키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원 측은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유지되는 한, 충분한 인공설을 공급할 수 있어 정상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연설이 부족하더라도 스키와 스노보드를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2025년 스키 시즌은 3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기온과 날씨에 따라 운영여부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키장은 현재 평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 반,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며 리프트권 구매와 장비 대여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또한, 단골 방문객들을 위한 시즌권도 제공한다.
겨울 스포츠를 도심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얼 베일스 공원. 토론토에서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늦기 전에 방문해보자.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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