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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슬람사원 훼손 남성 공개수배
지역경찰 순찰강화, 증오범죄 예방 강화

김원홍 기자 2023-10-13 0
이슬람사원을 돌며 혐오표현 문구를 작성한 용의자 사진=토론토경찰제공
이슬람사원을 돌며 혐오표현 문구를 작성한 용의자 사진=토론토경찰제공

(토론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에서도 양측 지지자들에 의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토론토 경찰은 "최근 토론토 내 이슬람사원(모스크)를 돌며 페인트로 혐오표현이 담긴 문구를 적는 남성이 있다"라며 "경찰은 이를 '증오 범죄'로 보고 해당 남성을 공개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6일(금) 저녁 7시 30분경 리버데일 지역의 이슬람 사원에 방문해 페인트로 혐오문구를 적었으며, 지난12일(목) 오후 1시 경에도 덴포드와 도날드 에비뉴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에도 동일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30대로 추정되며 범행 당시 모두 검정색 야구모자와 상하의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지지를 놓고 폭행 등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지역에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11일(수) 밤 토론토 경찰은 "중동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토론토 내 중동계 주민들과 유대계 주민들이 충돌하거나 각 측을 지지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등 불안감이 성되고 있다"라며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대계 및 중동계 주민들의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모스크 등 종교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 어느 곳에서도 증오범죄는 발생해서는 안돼며 이를 목격한 주민은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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