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자전거도로 철거 비용 논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토론토, 자전거도로 철거 비용 논란
사회

토론토, 자전거도로 철거 비용 논란
온주 정부, 시의 추산액에 의문 제기

임영택 기자 2024-11-21 0
사진출처=픽사베이 [@AntiM_photography]
사진출처=픽사베이 [@AntiM_photography]

(토론토) 프라밋 사카리아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은 토론토시가 주요 도로 세 곳의 자전거도로 철거 비용을 4,800만 달러로 추산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재 철거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추정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법안에 따르면, 온주 정부는 차량 통행 차선을 줄이는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경우 지방 정부가 사전 승인을 받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블루어 스트리트, 영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설치된 자전거도로의 일부를 철거하고 차량 전용 차선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며, 지난주 시 직원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도로 철거 비용이 4,800만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으로 차량 통행 속도는 미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카리아 장관은 철거 비용을 온주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설치 비용의 두 배에 달한다는 시의 추산액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자전거도로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혼잡으로 인한 비용이 훨씬 더 크다"고 주장했다.

마릿 스타일스 온주 신민당(NDP) 대표는 이번 계획이 "더그 포드 주총리의 개인적 불만에 따른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토론토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철거 비용이 높은 이유로 도로 재구성 및 배수구 위치 변경 등 기술적 요인을 들었다.

온타리오 자치단체협회는 "자전거도로의 위치와 설치는 각 도시가 가장 잘 이해하고 결정할 수 있다"며, 주정부의 개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