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시는 더그 포드 총리의 자전거 도로 반대와 관련된 입법에도 불구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우선시하는 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작업은 교통 차선을 제거하지 않는 한, 온타리오 주의 '교통 혼잡 해소법'의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홍수 방지를 위한 교량 교체도 포함되어 있다. 록클리프-스미스 지역은 토론토 지역 보존 당국(Toronto and Region Conservation Authority, 이하 TRCA)에 의해 강 범람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두 개의 교량이 교체될 예정이다. 해당 교량은 1960년대에 건설되었으며, 블랙 크릭을 가로지르는 제인 스트리트와 스카렛 로드에 위치해 있다.
새로 건설될 교량들은 높이가 증가하고, 홍수 방지 채널이 확장되는 동시에, 주변 토지에 보수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량 재건과 함께 도로 확장과 자전거 전용 도로(사이클 트랙) 및 주변 일부 부지도 포함된다. 녹지로 이루어진 해당 부지에는 보행로, 예술 설치물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알버타 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 '스탠텍'이 맡아 진행하며, 12.5백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스탠텍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제인 스트리트와 스카렛 로드의 교량을 교체하는 것은 록클리프-스미스 지역의 홍수 완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간 이 지역에서 3번의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스탠텍이 공개한 제인스트리스에 위치한 교량 랜더링 모습. 사진출처=토론토시 공식 홈페이지
스탠텍은 새로운 교량의 모습을 담은 초기 렌더링을 공개하며, 제인 스트리트에서는 11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아치 교량이 55미터의 단일 교량으로 교체되며, 사이클 트랙이 각 방향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카렛 로드의 기존 15미터 교량은 30미터 단일 교량으로 교체되고, 자전거 도로도 개선될 예정이다.
교량 건설로 인한 도로 폐쇄와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제인 스트리트 교량을 시작으로 각 교량의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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