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잿빛 하늘 “산불 역대 최악”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토론토 잿빛 하늘 “산불 역대 최악”
사회

토론토 잿빛 하늘 “산불 역대 최악”
현재 2천여곳서 발생 해외 소방인력 지원 나서

장홍철 기자 2023-06-07 0
온주 북부 화재로 인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사진-OPP North East Region 제공
온주 북부 화재로 인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사진-OPP North East Region 제공

(토론토) 올해 캐나다의 산불 피해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5월 초부터 현재까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포함,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인한 이재민 수가 10만명으로 나타났다.

조나단 윌킨슨 연방 천연자원성 장관은 “최근 산불 분석 모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산불 발생건수가 늘어나고 이는 여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라며 “거의 모든 주와 준주에서 산불발생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하며 발생 시 즉각적인 소방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만 전국 2,214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임야 약 3만3천㎢를 태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부 앨버타주의 세계적 관광 명소인 밴프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5배를 넘는 규모이자 지난 4년 동안 입은 산불 피해 면적을 넘어선 것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불발생건수는 연 평균 1,624건, 피해 면적은 2천540㎢인 로 집계됐다.

빌 블레어 비상계획장관은 지난 주말 사이 전국 산불이 100곳 가까이 확산해 이날 현재 413곳에서 타고 있으며, 이 중 250여 곳이 '통제 불가능'으로 분류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지만 군 병력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진화작업에 필요한 충분한 인력을 확보했다”며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호부, 뉴질랜드, 남아공화국의 소방인력 950여명이 캐나다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코스타리카와 프랑스도 지원을 약속했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