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주민으로서 최근 몇 년간 힘들었다고 느꼈다면, 새로운 연구 결과가 도시 성장과 함께 중요한 삶의 질 지표가 어떻게 악화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 재단의 ‘Vital Signs’ 보고서 는 도시의 현재 상황을 추적하며, 이번 2024년 보고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적, 정신적 취약성의 증가를 다루기 위해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주민의 40%가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31%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약 70만 명이 더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20대 젊은 층들은 코로나 시기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급격한 우울증과 외로움 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은 팬데믹 시작 이후 18% 증가했고, 식료품과 임대료는 각각 25%, 2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8.4%로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다섯 명 중 한 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토론토의 푸드뱅크 는 월 30만 명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금 부족, 기부 감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공공 야외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했으며, 72개의 공원이 텐트 난민촌으로 변했다. 또한 담당 가정의가 없는 시민은 50만 명을 넘어서며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토론토 재단은 이러한 문제가 급격히 증가한 인구 때문만 아니라, 수십 년간 쌓여온 취약성의 결과라고 강조한다. “경제적 취약성의 증가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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