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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택시장, 구매자 갑 중의 갑
매물 수 증가, 수요 저조한 지역 매물 가격 하락

임영택 기자 2025-02-16 0
토론토 다운타운의 한 골목길 [언스플래쉬 @yyzvic]
토론토 다운타운의 한 골목길 [언스플래쉬 @yyzvic]

(토론토) 2025년, 지금은 토론토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기에 가장 적기일 수 있다. 매물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금리가 연속적으로 낮아져 대출 부담이 줄어들면서 구매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지역의 평균 가격이 도심 지역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더라도,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GTA(광역 토론토 지역)의 대부분에서 판매자에게 기존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몇 주째 시장에 방치된 주택이 많아지면서, 이는 점점 더 보편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더 낮게 책정되고 수요도 적어, 판매자들이 점점 더 조급해지고 있다. 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해당 지역에서 평균적으로 매물이 시장에 올라와 있는 기간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리스팅 사이트인 ViewHomes.ca 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조사한 바 있다.

ViewHomes의 직원들은 "주택 수요는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가격 변동만으로는 구매자 및 판매자들의 심리를 알기 어렵다. 매물이 시장에 남아 있는 기간을 추적하면, 어떤 지역이 더 많은 구매자 관심을 끌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을 이해하는 것은 지역별 경제 성장과 주택 관심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GTA에서 구매자 수요가 높은 곳과 낮은 곳을 기준으로, 매물이 시장에 머문 평균 일수를 통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다음과 같다.

1. 수요가 높은 지역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가장 짧음)
1. 휘스비 (Whitby) – 24일
2. 홀튼 힐스 (Halton Hills) – 27일
3. 오샤와 (Oshawa) – 28일
4. 브램튼 (Brampton) – 29일
5. 클래링턴 (Clarington) – 29일
6. 더프린 카운티 (Dufferin County) – 30일
7. 오렌지빌 (Orangeville) – 30일
8. 더럼 리전 (Durham Region) – 30일
9. 에이젝스 (Ajax) – 31일
10. 칼레돈 (Caledon) – 32일

2. 수요가 적은 지역(매물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가장 김)
1. 킹 (King) – 63일
2. 엑스브리지 (Uxbridge) – 53일
3. 아드잘라-토소론티오 (Adjala-Tosorontio) – 49일
4. 이니스필 (Innisfil) – 47일
5. 심코 카운티 (Simcoe County) – 45일
6. 뉴 테컴세스 (New Tecumseth) – 44일
7. 브록 (Brock) – 43일
8. 토론토 센트럴 (Toronto Central) – 43일
9. 조지나 (Georgina) – 43일
10. 오크빌 (Oakville) – 43일

첫 번째 목록에 있는 지역들은 구매자가 가격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주택이 기존에 유지되어온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어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반면, 두 번째 목록에 있는 도시와 마을에서는 판매자들이 기존에 유지되어온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집을 팔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토론토 미드타운이 수요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는 토론토가 많은 콘도를 보유한 지역인데 반해, 콘도 시장이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타운하우스는 가격 대비 거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점차 수요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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