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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최고층 타워 더원, 끝없는 논란
채무 불이행, 개발자 교체, 주민간 소송 위기 직면

임영택 기자 2024-12-01 0
건설중인 초고층 빌딩 더 원(The One) [CityNews 공식 유튜브 채널]
건설중인 초고층 빌딩 더 원(The One) [CityNews 공식 유튜브 채널]

(캐나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예정이었던 토론토의 더 원(The One) 타워가 이제는 가장 불운한 건설 프로젝트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토론토 영 스트리트(Yonge)와 블루어 스트리트(Bloor) 교차로에 건설 중인 이 초고층 빌딩은 2017년 착공 이후 채무 불이행, 개발사 교체, 그리고 지역 주민 간의 소송 위기 등 다양한 문제로 진전이 가로막혀 왔다.

더 원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024년 5월 매물로 나왔지만,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건물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즈라히 부동산 개발 업체(Mizrahi Developments)는 소송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인접 부지 소유주로부터 3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와 공사 중단 요청을 받았다.

이번 소송의 중심에는 콘크리트 펌프 문제가 있다. 1 블루어 웨스트(1 Bloor West)에 위치한 인접 부지 소유주인 맵프로 리얼티(Mappro Realty Inc.)는 해당 콘크리트 펌프와 작업 공간이 "부지 사용에 지속적으로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임명한 관리 기관인 알바레즈 & 마살 캐나다(Alvarez & Marsal Canada)는 이에 대해 "맵프로 측은 채무자들이 관리자가 임명된 이후에도 콘크리트 펌프를 사용한 것이 고의적 부당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 기관 측은 펌프의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프로젝트의 공사는 막대한 양의 콘크리트를 필요로 하며, 이를 공급하기 위해 인접 부지에 위치한 콘크리트 펌프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에서 발급한 도로 점유 허가증은 여러 차례 갱신을 거쳐 2026년 2월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맵프로는 초기 허가 신청부터 매 갱신 단계마다 이를 반대해 왔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더 원이 겪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공사 지연이 계속되면서 완공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록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경전철(LRT) 프로젝트만큼 오랜 지연은 아니지만, 더 원은 현재 토론토에서 가장 논란 많고 진척이 더딘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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