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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콘도시장 위축 ‘확산 vs 회복’
하향세 지속 '코로나 끝나면 활기 되찾을 것'

권우정 기자 2020-11-27 0

(토론토) 토론토 콘도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가운데 앞으로 일반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주택시장 전문가인 힐리아드 맥베스는 “콘도 거래 건수가 저조하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결국 일반주택시장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제전문가들과 중개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다운타운에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다시 몰려들고 새 이민자들의 유입도 늘어나 콘도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맥베스는 “콘도 거주자들의 상당수는 콘도를 팔고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거래와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  주거지를 옮겨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토론토의 콘도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오르는 데 그쳤다.  콘도 매물은 1년 전 보다 125%나 급증했으나 거래는 한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부동산 전문회사 ‘Realosophy Realty’의 존 파살리스 대표는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토론토 다운타운 콘도 가격이 9%나 하락했다”며  “이는 지난 2017년 일반주택 가격이 20%나 떨어졌을 때 콘도 가격은 오히려 뛰어오른 것과 대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거래된 단독주택 가격이  토론토 다운타운은  전년동기대비  11.2% 올랐으며 토론토 외곽 905지역은  18%나 치솟았다.

토론토 다운타운 내 콘도의 절반은 임대수익과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금은 콘도를 매물로 내놓을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그러나 팔겠다는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5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사이 콘도는 매물로 나온 뒤 거래까지 오래 걸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가격대 미만은 서로 사겠다는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싱크탱크인 ‘컨퍼런스보드오브 캐나다(CBC)’의 로비 와이비 경제수석은 “토론토와 인근 지역의 고질적인 주택난으로 콘도 시장 침체가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도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있거나 재개한 주민들이 늘고 있어 향후 주택 수요도 따라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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