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에서 가장 유서 깊은 백화점이었던 허드슨 베이(Hudson’s Bay)의 다운타운 토론토 플래그십 스토어(Yonge & Queen)가 지난 6월 전국적으로 폐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의
상징적인 홀리데이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올 연말 시즌에 부활한다.
건물주인 캐딜락 페어뷰(Cadillac Fairview, CF) 대변인은 CTV 뉴스 토론토에 이 사실을 확인해 주었으며, "이곳이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도 활기찬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윈도우 체험을 되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허드슨 베이는 2025년 3월 11억 달러의 부채로 채권자 보호를 신청한 뒤,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전국 모든 점포를 청산 및 폐쇄했다.
‘미지의 주요 브랜드’가 영 스트리트 창문 확보
캐딜락 페어뷰는 영 스트리트를 향하고 있는 주요 창문 구역을 한 곳의 ‘주요(major) 브랜드’가 확보했다고 확인해 주었으나, 어떤 브랜드가 어떤 테마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주에 따르면, 윈도우 공간은 앞으로도 1년 내내 ‘체험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F는 이 공간의 사용을 원하는 브랜드, 문화 기관, 자선단체 등의 입찰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허드슨 베이는 2023년까지 매년 정교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토론토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연말 분위기를 선사했다. 특히 2016년에는 그래미상 수상자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자신의 히트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며 디스플레이 공개 행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새롭게 부활하는 홀리데이 디스플레이는 12월 14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새해까지 행인들이 관람할 수 있다. 비록 캐나다의 유서 깊은 소매업체는 사라졌지만, 그 유산이 남긴 도심의 상징적인 명소는 계속해서 시민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