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시가 올해 첫 24시간 포트홀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5일(토) 오전, 더퍼린 스트리트와 세인트클레어 애비뉴 인근 로즈마운트 애비뉴에서는 작업 인부들이 도로 균열을 메우며 아스팔트를 다지는 작업을 이어갔다.
알레한드라 브라보 시의원은 "포트홀을 보수하는 것은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고려하면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비 작업에는 약 235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토요일 오후 6시 30분까지 12시간 교대 근무로 포트홀을 최대한 보수했다. 바버라 그레이 토론토시 교통국장은 "평소 포트홀 정비에는 약 50개 팀이 투입되지만, 이번에는 73개 팀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시는 올해 현재까지 약 5만7,000개의 포트홀을 정비했으며, 이달에만 2만2,000개 이상을 메웠다. 이는 지난 4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그레이 국장은 "지난해는 겨울이 유난히 따뜻해 1월부터 포트홀 정비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올해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도로 사정이 악화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10~15분마다 포트홀을 발견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운전자는 "더퍼린과 셰퍼드 인근에서 포트홀을 밟아 타이어가 터지고 휠이 망가져 700달러나 들었다"고 토로했다.
자전거 이용자들도 위험을 호소했다. 한 시민은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도로에서 포트홀을 피하기 어려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시는 자전거 도로 내 포트홀 보수를 위한 전담 인력도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포트홀이 기온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 국장은 "추운 날씨로 도로 표면에 눈과 얼음이 쌓였다가 녹으면서 물이 도로 틈에 스며든다"며 "이후 다시 얼어붙으면서 압력이 가해져 포트홀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긴급한 포트홀은 24시간 내로 보수되며, 일반적인 도로의 비긴급 보수는 4일 내 완료된다. 토론토시는 2025년 포트홀 보수 예산으로 약 550만 달러를 배정했다. 시 당국은 정비 작업이 저소득 및 취약 지역에서도 공평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311번 전화, 311 토론토 모바일 앱 또는 온라인을 통해 포트홀을 신고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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