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의 포트홀이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가운데, 시 당국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차량 파손에 대한 보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요일, 시 공무원들은 연이은 24시간 포트홀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작업은 지난 22일(토) 오후 6시 30분에 마무리되었다. 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만 8천 개 이상의 포트홀을 보수했으며, 이는 지난주 보고된 5만 3천 개보다 증가한 수치다.
포트홀 피해가 늘어나면서 보상 청구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포트홀 보상 청구 방법
토론토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차량이 포트홀로 인해 손상되었을 경우 보상을 신청할 수 있으나, 이는 토론토 도로의 "최소 유지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 한한다.
운전자는 사고 발생 후 10일 이내에 온라인 청구서를 제출해야 하며, 시 보험 조정관이 조사한 후 시의 책임 여부를 판단한다. 당국은 "차량 수리를 신속히 진행하려면 자동차 보험사를 통해 청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미 청구를 진행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경우, 별도의 문의 양식을 제출하면 담당자가 진행 상태를 확인해 준다. 일반적으로 청구 절차는 최대 90일이 소요된다.
CAA 사우스 센트럴 온타리오의 테레사 디 펠리스 부사장은 "포트홀은 차량에 즉각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장기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 펑크, 타이로드 파손, 서스펜션 문제, 조향장치 불균형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타이어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수리 비용은 차종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며, 과거 CAA 조사에 따르면 보통 5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청구되는 사례가 많다. 일부 고급 차량의 경우 수리비가 수천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포트홀 피해를 피하는 방법
디 펠리스 부사장은 "포트홀 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속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것"이라며, "속도가 빠를수록 충격이 커지므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하게 핸들을 틀면 주변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운전자들은 포트홀이 심한 도로를 아예 피해 다니고 있으며, CAA의 연례 ‘최악의 도로’ 캠페인에서도 토론토와 해밀턴 지역의 도로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당국은 포트홀 발견 시 311을 통해 신고하거나 시 웹사이트를 이용해 제보할 것을 권장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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