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와 그외 광역지역(GTA)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시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량 강탈, 칼부림, 대형 화재 및 익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토)에 발생한 스카버러 지역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 강탈 사건의 무장 강도 용의자 4명이 BMW X5 운전자를 기습, 총으로 위협한 뒤 차량을 탈취했다. 또한, 몇일 후 노스욕의 주유소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주가 폭행을 당하고 자신의 차량에 치인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사건들로 인해 토론토 경찰은 긴급 수사에 착수했으며, 13일(토), 블랙 크릭(Black Creek) 지역에서 두 차량을 회수하고 세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15일(월)에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토론토 랩터스의 홈구장 바로 옆 고층 콘도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여 대응에 나선 소방관들이 신속히 불길을 진압했다. 화재는 발코니에서 시작되어 다른 발코니로 확산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건으로 일시적으로 주변 도로가 폐쇄되며 교통에 차질을 빚었다.
또 다른 안타까운 사고로, 지난 14일(일) 온타리오 호수에서 수영 중이던 14세 소년이 익사했다.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영하던 중 갑자기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으나 소년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18일(목)에는 토론토 서부의 이토비코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자택에서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동거 중이던 젊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토론토 경찰청 소속 필립 캠벨 형사는 추가적인 위험은 없다고 발표하였으나,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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