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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멜라니아 코인 폭등
"가족 사업이냐" 비판

토론토중앙일보 2025-01-20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아내 멜리니아 여사가 자체 밈코인을 발행해 지나친 이익 추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아내 멜리니아 여사가 자체 밈코인을 발행해 지나친 이익 추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발행한 자체 밈 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며 한때 시가총액이 140억달러(약 20조 4330억원)를 넘어섰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밈 코인을 출시하며 트럼프 가족의 코인 사업 규모가 더 커졌다.

19일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1시(미 동부 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한 트럼프 코인(Official Trump, $TRUMP)의 가격은 19일 오전 한때 1개당 73.43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유통 중인 약 2억 개의 토큰을 기준으로 해당 코인의 시가총액은 한때 147억달러(약 21조 4576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들어 급락해, 오후 6시 30분에는 40.11달러로 하락했다. 이 가격 기준으로 시총은 약 82억달러(약 12조원)로 감소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 내에서 트럼프 코인의 시총 순위는 전날 20위권 안에 들었으나 이날 27위로 밀려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승리'를 축하할 때가 왔다"며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Official Trump Meme)이 여기 있다"고 코인 출시를 알렸다.

밈 코인은 실질적인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투기적 성격의 암호화폐를 말한다.

이날 오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 여러분은 '$MELANIA'를 지금 구매할 수 있다"며 관련 홈페이지를 링크하며 코인의 출시를 홍보했다.

멜라니아 코인은 거래 시작과 동시에 매수자들이 몰려들며 가격이 1개당 8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멜라니아 코인의 출시가 트럼프 코인의 가격을 40% 이상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가족의 코인 사업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암호화폐가 이제 가족 사업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일가의 행보를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코인 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으로 떠올랐지만 윤리적 문제와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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