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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요하다면 캐나다산 비료에 '매우 강력한 관세' 부과할 것" 경고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미국 국내 생산 강화 명분
캐나다 농업계는 "미국 농민 비용만 증가시킬 것" 강력 반발
[Unsplash @Library of Con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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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비료에 대해 "필요하다면 매우 강력한 관세(very severe tariffs)"를 부과할 수 있다고 월요일 백악관에서 경고했다. 이는 미국 국내 비료 생산을 강화하려는 행정부의 광범위한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보인다.

관세 위협의 배경: 국내 산업 육성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당량의 비료가 캐나다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가 필요하다면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인데, 이는 국내 생산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며, 우리는 여기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농무부 장관이 농가에 대한 120억 달러 규모의 관세 구제 기금을 발표하고, 비료와 같은 농업 투입재의 높은 비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비료 생산을 '리쇼어링(reshoring)'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와 미국 농업계의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위협은 북미 농업 공급망에 즉각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의 포타시(Potash) 의존도: 캐나다는 세계 최대의 포타시(칼륨 비료의 주성분) 생산국이며, 캐나다 비료 수출량의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 중서부 농민들은 옥수수와 감자 같은 주요 작물 생산을 위해 사스캐처원에서 생산되는 캐나다산 포타시 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농민의 직접적 피해: 캐나다 농업연맹(Canadian Federation of Agriculture) 및 농업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이는 캐나다가 아닌 미국 농민들의 투입 비용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스캐처완 광업협회(SMA)는 관세가 "농민들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공급망에 부담을 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식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공급의 한계: 캐나다 비료 업계는 미국이 국내 생산을 늘리는 데는 10년에서 15년이 걸릴 수 있으며, 미국은 자국 내 매장량만으로는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산 수입이 막힐 경우, 미국은 러시아 등 다른 시장에서 비료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전에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을 때, 농업계의 반발로 인해 비료에 대한 관세율은 25%에서 10%로 낮아진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매우 강력한 관세' 위협은 다시 한번 양국 간 무역 관계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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