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행정부가 시작되면서, 그의 강력한 지지자들이 외교와 국경문제에 관한 주요 직책에 임명됐다. 이들 중 다수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정책과 캐나다 국경 보안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캐나다-미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담당하는 인물 중 하나인 스티븐 밀러는 트뤼도 총리를 "극 진보주의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캐나다를 "점점 더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나라"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캐나다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한 것에 대해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간다"고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비판은 미국의 국경 보안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미국 국경을 국가안보의 중요한 문제로 간주하며,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로부터 미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경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인 일론 머스크는 "정부 효율성 부서"를 이끌며, 캐나다의 온라인 스트리밍 법안을 비판하는 등 트뤼도 총리의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머스크는 트뤼도가 언론 자유를 억누르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트뤼도의 개혁적 법안들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트럼프는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의 세금을 부과할 것을 공약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 경제는 매년 약 3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앞으로 캐나다와 미국 간의 국경 문제와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며, 양국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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