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연방의회 여름 휴회 기간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언론은 “개각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르코 멘디시노 공공안전장관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멘디시노 장관은 캐나다 교정국의 최근 결정에 따른 보수당 등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교정국은 지난 1986년 여고생 2명을 납치해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고 중범죄 형무소에 갇혀있는 폴 버나드를 일반 형무소로 이전시키는 결정을 내려 파문을 몰고 왔다.
파문이 확대되자 멘디시노 장관은 “교정국이 이같은 결정을 알리지 않아 뒤늦게 뉴스를 듣고 알았다며 시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당은 “무능함이 드러난 것이라며 스스로 사퇴하거나 트뤼도 총리는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정부 관계자는 “트뤼도 총리는 공개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총리실 보좌관들이 개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언론들은 “마조리 미셀 총리비서실장이 일부 장관들에게 차기 총선 출마 의사를 확인했다”며 “이는 개각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집권 자유당과 정부 일각에서는 개각이 빠르면 7월 초에 단행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내부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야권 공세의 표적이 된 멘데시노 장관을 다른 부처로 옮기고 새 인물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개각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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