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감옥 가야” 발언 후폭풍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정치 “트뤼도 감옥 가야” 발언 후폭풍
정치

“트뤼도 감옥 가야” 발언 후폭풍
하퍼 측근들, 피에르 폴리에브의 지도력 맹비난

임영택 기자 0
연설중인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의 모습. [Global News 공식 유튜브]
연설중인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의 모습. [Global News 공식 유튜브]
(캐나다)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캐나다연방경찰(RCMP) 수뇌부를 “경멸스럽다”고 비난하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감옥에 가야 할 수준의 인물”이라고 언급한 발언이 당내외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정치 아닌 불만의 리더십”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의 측근이자 전 수석보좌관이었던 디미트리 수다스는 토론토스타 기고문을 통해 “폴리에브의 발언은 무모하며, 그의 지도 방식은 여전히 감정적이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법치 국가에서 야당 대표가 총리나 정치적 경쟁자에게 구속을 언급하는 것은 사법 제도와 연방 경찰, 나아가 국가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폴리에브는 유튜브 채널 ‘Northern Perspective’ 인터뷰에서 트뤼도가 SNC라발랭 사건 당시 형법을 위반했으며, RCMP가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6년 아가 칸 섬에서의 휴가를 언급하며, “당시 RCMP가 제 역할을 했다면 형사 기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리에브 측은 성명을 통해 “RCMP는 캐나다인의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트뤼도가 주요 증인들과 증거 제출을 막았을 때 이를 용인했다”고 반박했다.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트럼프식 언행” 비판
하퍼 정부 시절 홍보국장을 지낸 코리 테니크는 “이번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정치 행태이며, 캐나다 유권자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폴리에브가 선거 패배 후 온건한 이미지를 보이려 했으나, 이번 발언으로 다시 공격적 태도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야로슬라프 바란 전 하퍼 캠프 공보책임자는 “보수당 내 일부 인사들이 RCMP 수뇌부와 정치권의 밀착 관계를 의심하지만, 경찰 전체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도력 검증 앞둔 정치적 계산?
달하우지대 로리 턴불 교수는 이번 발언이 내년 1월 캘거리에서 열리는 보수당 전당대회의 지도력 신임투표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로 분석했다. 그는 “폴리에브는 여전히 트뤼도를 불신하는 보수 지지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발언은 그들의 지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불합리한 관행,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제보와 취재 요청은 news@koreadailytoronto.com 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