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동맹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사흘간의 정상회의가 열린다.
지난 8일(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의 대형 어린이 병원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강력한 조치들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쟁으로 황폐화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노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하지만 캐나다의 국방비 지출 부족 문제에 대한 질문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동맹국들은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2%를 지출하기로 합의했으나, 캐나다는 이 목표를 오랫동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빌 블레어 연방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월)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정책안보포럼에서 캐나다가 동맹국들이 요구한 상세한 계획을 가지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커스틴 힐만 주미 캐나다 대사는 미국 정부로부터 모든 나라가 가능한 한 많이 기여할 것을 기대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힐먼 대사는 9일(화) 아침 트뤼도 총리와 함께 척 슈머 상원의원 및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을 포함하여 초당파적으로 상원의원들과 회담을 가진다. 이후 트뤼도 총리는 나토 기후변화 및 안보 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회담의 목적은 캐나다와 미국 간의 관계가 강력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규칙 기반 시스템에 의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힐먼 대사는 “양국 관계를 더 탄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중요 광물 및 에너지 전환과 같은 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2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치인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처음 당선된 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년 임기 동안 양국 관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8일(월)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와의 회담에서 캐나다와 미국 간 경제적 유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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