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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내각 개편 앞두고 위기
장관 4명 불출마 선언

김태형 기자 2024-10-18 0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 공식 X(구 트위터) 프로필 캡쳐. @JustinTrudeau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 공식 X(구 트위터) 프로필 캡쳐. @JustinTrudeau

(오타와)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내각 개편을 앞두고 지도부 운영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필로메나 타시, 댄 반달, 카를라 퀄트로우를 포함한 4명의 장관들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타시 장관은 개인적인 사유로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반달 장관과 퀄트로우 장관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또한, 마리-클로드 비보 국세청장도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즉시 내각을 떠나지 않고, 총리실과 협력해 원활한 업무 이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23일(수)로 예정된 자유당 의원 총회 이후 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편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그간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관들 외에도 트뤼도의 지도력에 대한 불만이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유당 내 일부 의원들은 트뤼도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그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트뤼도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내각 개편이 트뤼도가 당내 반발을 잠재우고 지지 기반을 재정비할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실망한 의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내각 개편으로 승진하는 의원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의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18명의 자유당 의원들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내각 개편이 트뤼도의 리더십과 자유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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