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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은 승객들에 치명적 영향 갈 것
파업 협상 타결 촉구하며 비상 계획 마련

김태형 기자 2024-05-18 0

(토론토) 자말 마이어스 TTC 회장는 16일(목), TTC 노동자들이 파업할 경우 승객들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어스 회장은 당일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은 TTC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단 또는 취소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미통합교통노동조합(ATU) 제 113 지부가 온타리오 노동부에 노보드 리포트(no-board report, 협상 결렬 후 더 이상 협상 조정(conciliation)이 없다고 하는 통보)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다. ATU 113지부는 12,000명의 일선 TTC 노동자들을 대표하며,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해 몇 달 동안 TTC와 협상해왔다. 노보드 보고서가 발행되면 14일 이내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

마이어스 회장은 "나도 TTC 승객으로서 이러한 파업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큰 불편과 어려움을 초래할지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사과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6일(목) TTC 이사회 회의 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마이어스 회장은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 있으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며 "다른 노조들과의 협상에서도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에도 협력과 협상을 통해 공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6월 2일부터 파업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ATU 113지부의 조합원들은 4월 말 파업 권한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투표를 했다. 이들의 마지막 계약은 3월 31일에 만료되었다.

이번 협상은 TTC가 필수 서비스로 지정된 주정부의 결정이 지난해 법원에서 철회된 후 처음으로 파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것이다. 마지막 TTC 파업은 2008년에 발생한 바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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