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3일부터 온타리오주 정부의 추가 방역 조치로 식당의 패티오(옥외) 영업이 금지된 가운데 한 식당주가 포드 주 수상에게 “팔지 못해 버려야 하는 맥주 재고 비용을 물어달라”고 영수증을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월), 다운타운의 식당 업주 미아클 헌터는 “2주일전 패티오 영업이 허용된 직후 큰 규모의 맥주 2통을 구입해 장사를 하자마자 또 중단해야 했다”라며 “포드 주 수상에게 431달러를 배상해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 맥주는 뚜껑을 열면 바로 맛을 잃게 된다”라며 “맥주 구매 비용에 더해 종업원을 다시 불러들이고 패티오 준비를 하는데 또 돈이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2주일 전 토론토와 필지역 요식-유흥업소들은 규제가 풀리자 앞다퉈 패티오를 설치하고 영업을 해 왔으나 3차 확산 사태에 따른 추가 방역 조치가 발동하자 허탈한 상황에 놓였다.
헌터는 포드 주 수상에 영수증과 함께 보낸 서한에서 “스몰비즈니스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 왔으니 최소한 통맥주 비용을 배상해주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포드 주 수상실 대변인은 이런 요청에 직접 언급하지 않고 “포드 주 수상은 코로나 사태로 온주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혜미 기자 (news@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