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민주평회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 이하 민주평통)와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 이하 한인회)는 공동으로 지난 17일(토)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설날을 맞아 캐나다 한인양자회(이사장 김만홍 목사)의 입양가족을 초청하여평화통일 기원 한인양자회 초청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토 한인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역 토론토 지역과 나이아가라, 런던 등 원거리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자 31가족 90여명과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한인회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한국(6.25)전쟁 당시 캐나다 군이 승리한 가평전투의 참전용사이신 Bill Chrysler (93세)씨가 불편한 몸으로 Fort Erie에서 부인과 함께 참석해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 깊었으며, 참석자들은 6.25 전쟁 당시 캐나다 군의 참전 비디오를 관람해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는 국민의례에 이어 유건인 회장과 김정희 회장의 환영사와 김득환 총영사와 김만홍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유건인 회장은 “설날이 오래된 우리의 명절임을 입양가족들에게 알려주고, 북한 주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자유를 누리는 우리들은 오늘날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핵무기로 위협하는 북한의 정권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민주평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참석한 입양아부모님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정희 회장은 “설날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와 새해 인사로 하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다 함께 외치자”며 “모든 분들이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나눴다.
이어서 다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영상 관람 후 불고기, 잡채, 떡국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체험하며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2부는 추억의 달고나 게임을 비롯하여, 한국의 설날풍습인 부모님에게 세배하고 세뱃돈 받기, 나빌레라 어린이 무용단의 바구니 춤과 소고 춤 공연, 궁중한복 체험과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준비한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 딱지치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부는 아들과 딸을 입양하고 대학교수로 계시는 James Dobravec씨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비무장지대에서의 감회를 담은 자작곡 “Wating For Peace”를 기타 연주에 맞추어 부른 후 미국의 컨츄리 가수인 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개사한 “Take Me Home, South Korea”를 불러 행사장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어 David Werezak씨가 입양아들이 고국을 방문하여 느꼈던 소감을 나누고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도 설명 했다.
마지막 순서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손을 서로 맞잡고 원을 그려가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였다.
한인 입양아 부모들은 “이런 행사를 통하여 입양아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아가고 한국에 대하여 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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