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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온주 수상 코로나 대응 파장
경찰 공권력 확대 백지화 이후 민심이반

이수진 기자 2021-04-23 0

(토론토)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이 무리한 코로나 대응조치로 지지도가 추락하면서 야권과 미디어로부터 사퇴하라는 압박까지 받는 곤혹을 치르고 있다.

포드 주 수상은 지난 16일 경찰에 행인과 운전자에 대한 불심검문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응조치를 내 놓은직후  위헌 논란의 거센 반발이 일자 하루 만에 이를 백지화했다.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또 토론토를 비롯한 대부분 경찰조직도“주민들의 불신만 키우는 것으로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면으로 거부했다.

이같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포드 주 수상은 의회에 나오지 않고 모습을 감췄다.

이에 대해 주 수상실은 “포드 주 수상이 접촉한 측근이 양성판정을 받아 포드 주 수상도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포드 주 수상이 공권력 확대 조치를 취소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포드 주 수상에 대한 지지도가  29%로 이달 초 조사 때 보다 11%나 하락했다. “신뢰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은 51%까지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한 포드 주 수상의 대응에 응답자들 23%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역시 이달 초에 비해 9%나 낮아진 수치다.

작년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직전 여론조사 전문 ‘앵거스 리드’가 실시한 조사에서 포드 주 수상의 지지도가 31%에 그쳤으나 6월엔 60%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이같은 높은 지지도가 올해 초까지 이어졌으나 3차 코로나 확산 사태가 발발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공권력 논란으로 곤두박질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총선까지 지지도를 회복할 시간적 여유는 많다”며 “그러나 성공적인 백신 접종과 경제 회복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목) 포드 주 수상은 거의 일주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코로나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조급한 마음에서 나온 신중하지 못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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