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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브 “외국인 노동자 제도 폐지촉구”
청년 일자리 침해 주장…업계는 “전면 폐지는 무책임” 반박

임영택 기자 0
[프리픽]
[프리픽]
(캐나다)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가 청년 고용난을 이유로 자유당 정부에 임시 외국인 노동자(Temporary Foreign Worker, TFW)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9월 3일(수) 오전 폴리에브 대표는 온타리오 미시사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유당은 왜 청년들을 일자리에서 배제하고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들로 대체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캐나다 청년에게 캐나다 내 일자리를 보장하고, 임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과도 의존”
그는 팀홀튼(Tim Hortons)과 부스터주스(Booster Juice) 등을 지목하며 패스트푸드 업계가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을 과도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팀홀튼 측은 성명에서 “전체 직원 중 5% 미만이 해당 프로그램으로 고용된다”며 “대부분은 인력 확보가 어려운 소도시 매장”이라고 해명했다.

회사는 “임시 외국인 노동자가 결코 더 저렴한 인력이 아니다. 그들은 일반 노동자들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여행 비용 등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축소하되 유지 필요”
마크 카니 총리는 같은 날 토론토에서 열린 내각 합숙 회의에서 “해당 제도는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책 전반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이민 규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퀘벡주 등 고용주 수요가 높은 지역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임시 외국인 노동자 수용 규모에 상한선을 도입했다. 현재 목표는 캐나다 내 임시 체류자의 비율을 전체 인구의 5% 이하로 낮추는 것이며, 올해 4월 기준 해당 비율은 7.1%에 달한다.

업계 “전면 폐지는 무책임”
댄 켈리 전국중소기업연합회(CFIB)의 회장은 폴리에브 대표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프로그램 규모나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농업에는 예외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다른 지역•산업의 필요성은 무시하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레스토랑 캐나다는 성명을 통해 “TFW는 외식업 노동력의 3%에 불과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운영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과일•채소 재배자 협회 역시 “노동력 부족은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수십 년간 농가를 지탱해온 제도를 없애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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