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9월 10일 발표된
Leger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절반이 보수당 폴리에브 대표가 마크 카니 총리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니 총리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발표된 조사다.
폴리에브 대표, 지지층 확대 과제
여론조사기관 Leger의 앤드루 엔스 부사장은 “폴리에브 대표는 더 넓은 유권자층에 어필하기 위해 여전히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Postmedia-Leger 조사에서 캐나다 국민의 50%는 폴리에브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카니 총리와 자유당을 이길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이 중 약 18%는 보수당 지지층, 19%는 자유당 지지층이었다.
응답자의 36%만이 폴리에브 대표가 자유당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다음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큰 과제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보수당 지지자의 70%가 폴리에브 대표의 승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내년 1월 당 지도부 평가를 앞둔 폴리에브에게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유당도 긴장
카니 정부는 여전히 보수당보다 9%p 앞서 4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국민은 총리가 선거 공약을 실현하기 시작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7월 이후 카니 정부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51%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 비율은 33%에서 38%로 상승했다.
엔스는 “만족과 불만족 간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여름 초 22%p였던 차이가 현재 13%p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은 가을 의회 개원과 함께 정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프로젝트 인지도 낮아
이번 조사에선 국민이 정치 뉴스를 적극적으로 따라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응답자의 53%는 카니 총리의 ‘국가적 이익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자유당은 지난 봄 ‘캐나다 건설법’을 통과시켜 천연자원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내각에 부여했다. 최근 정부는 주요 프로젝트 사무국(Major Projects Office) 책임자로 전 TransMountain CEO인 던 페럴을 임명했으며, 국가적인 프로젝트들이 규제를 빠르게 통과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출된 프로젝트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니 총리는 몬트리올 북동부 Saint Lawrence 인근의 Contrecoeur 항구 확장과 매니토바 북부 허드슨만 접근이 가능한 처칠 항구를 언급한 바 있다.
국민 기대와 과제
응답자 중 46%는 캐나다 석유 및 천연가스 시장 개방을 위한 신규 파이프라인이 경제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72%는 주요 프로젝트가 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길 원하며, 16%만이 기존 속도로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5~7일 온라인 설문으로 1,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설문은 무작위 표본 추출을 사용하지 않아 표본 오차를 산출할 수 없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