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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뱅크’ 의존 토론토주민 급증

이용자 수 전년 대비 무려 51% 증가

(토론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의존해 끼니를 해결하는 토론토주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화) 토론토 푸드뱅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푸드뱅크를 찾은 토론토 주민이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1%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푸드뱅크 방문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올해 예상 방문자수는 3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토론토 주민 10명중 1명이 푸드뱅크에 의존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및 온타리오 주정부와 토론토시 등 연방 및 지방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스욕 푸드뱅크의 라이언 노벨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은 위기에 처한 것과 같다”며 “이용자수가 50%나 급증한 현 상황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브래드 푸드뱅크의 닐 헤서링턴 대표 또한 “푸드뱅크 방문자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정책이 실패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먹거리 문제뿐만 아니라 주거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온주 사회서비스부 관계자는 “정부는 물가상승 여파를 감안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토론토시장실의 아리앤 로빈스 대변인은 역시 “토론토시는 주거난 해소를 위해 6백67만달러를 지원했다”라며 “주거 문제는 연방과 온주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