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노동조합 팀스터즈 캐나다는 캐나다 우편노동조합(CUPW)이 파업을 단행하거나 직장폐쇄가 발생할 경우, 퓨롤레이터(Purolator) 소속 직원들이 캐나다 포스트에서 발송된 소포를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스터즈 대변인 크리스토퍼 모넷은 "캐나다 우편노동조합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좋은 노동조합 일자리는 캐나다 사회의 중요한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우편 노동자들은 1년 가까이 협상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여러 주요 문제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편노동조합은 임금, 근로 조건, 그리고 기술 변화로 인한 고용 보장 문제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퓨롤레이터 소속 노동자들은 팀스터즈 캐나다에 가입되어 있으며, 약 1만 3천 명 이상의 회원을 대표한다. 이들의 입장은 캐나다 우편 노동자들의 파업이 캐나다 전역에서 광범위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푸롤레이터 측의 이 같은 발표는 캐나다 내 물류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
한편, 캐나다 우편은 파업 중에도 서비스는 계속될 예정이지만, 부분적이고 지역적인 파업이 이루어질 경우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우편 측은 직장폐쇄(lockout)를 단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17일 오전 8시부터 가능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이번 파업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이루어져 캐나다 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부 및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우편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 이번 사태로 인한 불편함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우편노동조합은 "이번 파업은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우리는 더 나은 근로 조건과 생활 임금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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