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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퇴출로 소비자 부담 가중될 것
전문가들 “소매업계 등 대체비용 떠넘길 것”

박혜원 기자 2020-10-09 0
지난 7일 조나단 윌킨스 연방환경장관이 플라스틱용품 퇴출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일 조나단 윌킨스 연방환경장관이 플라스틱용품 퇴출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토론토) 연방정부의 플라스틱 용품 퇴출 조치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조나단 윌킨슨 연방환경장관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내년말까지 일부 플라스틱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확정짓고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비닐 쇼핑백과 플라스틱 빨대, 스틱스, 플라스틱 칼과 포크 등이며  쓰레기백, 밀크백 등은 제외됐다. 이와관련, 요식-유흥업계와 소매업계는 “해당 규제법인 시행되기 앞서 친환경 용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매업계의 경우 현재 비닐쇼핑백을 종이백으로 대체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초대형 그로서리체인 로블로는 “올해 연말까지 플라스틱 빨대와 스틱을 없애고 재사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블로 관계자는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에 동감한다”며” 이에 앞서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도넛츠 체인 팀홀튼 측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플라스틱용품을 줄이고 대체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요식협회측은 “식당들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금은 준비할 여력이 없다”며 “앞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식당용품 공급업체에 따르면 비 플라스틱 제품의 수요가 지난 수년전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마켓팅 전문가들은 “결국 소비자들이 대체비용을 떠 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하우지대학 농식품 연구소의 실바인 찰레보이스 소장은 “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업소들은 대체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종이로 만든 빨대나 칼, 포크 등 식사 도구의 경우 현재 공급물량이 한정돼 금지 조치가 시작되면 부족한 상황까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원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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