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 연방 당국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었던 어린 장어를 대규모로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된 장어의 가치는 약 4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에 이른다.
캐나다 해양수산부(DFO)와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BSA)은 지난 수요일 109킬로그램의 어린 장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다이앤 르부틸리에 해양수산부 장관은 금요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올해 노바 스코샤로 가서 불법으로 어린 장어를 낚거나 수출하지 마라. 단속 요원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연방 정부는 작년 노바 스코샤와 뉴브런즈윅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올해 3월 11일부터 어린 장어 어업을 전면 금지했다. 어린 장어는 킬로그램당 약 5,000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이는 캐나다에서 무게당 가장 가치가 높은 어류이다. 이른바 '유리 장어'로도 불리는 어린 장어는 몇 그램밖에 나가지 않으며 길이는 10센티미터도 안 된다. 이 장어는 주로 아시아로 수출되어 성체로 길러진 후, 음식으로 판매되며 스시 레스토랑에서 장어 요리에 사용된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어린 장어 관련 범죄로 149명이 체포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208킬로그램의 어린 장어가 압수되었다. 지난 4월 말, 스탠리 킹은 최근 불법 어업으로 인한 일련의 체포 사건이 연방 정부의 단속 강화 초기 징후라고 평가했다. 그 달, 연방 해양수산부는 노바 스코샤의 메티건에서 불법 어업으로 미국 메인 주에서 온 5명을 체포했다.
전업 어부들 사이에서 연방 정부가 어린 장어 포획에 대해 너무 관대한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고 비판받은 킹은 "해양수산부가 단속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어린 장어는 밤에 노바 스코샤, 뉴브런즈윅, 메인의 해안 강에서 잡히며, 바다의 산란 장소에서 강으로 돌아오는 봄철에 수확된다. 미끄러운 이 물고기는 최소한의 장비로도 수확할 수 있으며, 주로 양동이와 페이크 네트 또는 딥 네트라 불리는 미세한 깔때기 모양의 그물로 수확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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