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12일(수) 밤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Pearson International Airport)이 큰 혼란을 겪었다.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캐나다 항공 보안청(CATSA)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공항 이용객들은 1시간 이상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
한편, 폭설로 인해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출발 예정된 많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13일(목)에도 이어졌다. 데이비슨 피어슨 국제공항 대변인은 "오늘 비행이 예정된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도로 사정도 감안해 여유 있게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욱이, 이번 주말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예보되면서 추가적인 혼란이 예상된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피어슨 공항에는 최첨단 제설 장비와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고 있다"며 "또 다른 폭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설은 피어슨 공항에서 단 하루 만에 26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1월 한 달간 내린 총 적설량(25.2cm)을 초과했다. 공항 측은 100여 대의 특수 장비를 동원해 활주로 및 탑승구 주변의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어슨 공항은 지난해 11월 확장된 제설 차량 161대를 공개했으며, 폭설 발생 시 활주로를 15분 내로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 내 제설 구역은 NHL 아이스하키 링크 3,000개에 맞먹는 규모로, 신속한 운영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이곳은 캐나다 최대 공항이고, 우리는 매년 이러한 폭설을 경험한다"며 "악화된 기상 상황에서도 공항을 운영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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