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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정계 진출도 여성들이 이끈다

2019-10-29 0
보수당선거운동원들과 기쁨을 나누는 넬리 신 연방하원 당선자 모습
보수당선거운동원들과 기쁨을 나누는 넬리 신 연방하원 당선자 모습

 
보수당선거운동원들과 기쁨을 나누는 넬리 신 연방하원 당선자 모습(
캐나다 최초 주의원, 상원의원, 하원의원
BC주 한인 여성들이 모두 '최초' 타이틀
 
캐나다 최초의 한인 주의원, 캐나다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 그리고 캐나다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이 모두 여성으로 세계적으로 한인사회에서 한인 여성의 강력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21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넬리 신은 한인 최초의 하원이자 여성 의원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 총 98명의 여성들이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됐지만 전체 338명을 고려할 때 그 비중은 낮은 편에 속한다. 이는 42대 총선에서 88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된 것에 비해 전진을 했지만 성평등목소리(Equal Voice)단체의 엘리너 패스트 사무총장은 정치권에서 양성평등이 멀었다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런 캐나다의 성평등 단체의 목소리와 다르게 한인사회는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이 더 앞서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넬리 신 당선자의 한인 여성으로써의 저력은 비단 캐나다 한인사회 속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바로 한인으로 최초의 주의원이자 주 장관을 지낸 샌리 리도 한인여성이었다.
 
리 전 주의원은 1999년 노스웨스트준주의 주총선에서 당선이 됐다. 그리고 2003년에 80%의 득표율을 보이면 재선이 됐고, 보건사회서비스부 주장관을 역임했다. 1964년생인 전 주의원이자 전 장관은 캐나다에서 최초의 한인으로 주의원으로 당선이 됐고, 주 장관까지 했다.
 
캐나다 최초의 연방상원이 된 한인도 여성인 연아 마틴 현 상원의원이다. BC주에서 교사를 하며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위해 Corean Canadian Coactive (C3) 소사이티 초대 회장을 엮임해 오던 중 캐나다 한인사회를 대표할 정치인의 하나로 2009년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에 의해 연방상원으로 지명됐다.
 
준주가 아닌 캐나다의 10대 주에서 최초의 주의원으로 당선 된 한인도 바로 신재경 씨로 여성이었다. 온타리오주의 조성준씨가 토론토 8선 시의원인으로 2016년 온타리오주의원에 당선된 것보다 1년 빨랐다.
 
이렇게 캐나다에서 한인사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한인여성들이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이민자 봉사단체 중 주류사회에 인정을 받아 메트로밴쿠버의 석세스와 같이 힘있는 단체로 자리매김을 한 한인사회 단체는 바로 토론토에 위치한 토론토 한인여성회이다. 토론토 한인여성회는 한인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 출신 이민자의 이민, 취업, 현지 정착 등을 돕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한인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인여성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일 수도 있다. 넬리 신이 당초 출마를 결심했던 광역토론토의 리치몬드힐에서는 넬리 신 대신 전략공천된 보수당 후보가 낙선을 했다. 우선 해당 지역구에 한인 인구도 적고 소수민족으로는 중국계가 많아 넬리 신 당선자가 나갔어도 힘든 승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메트로밴쿠버에서 이미 여성 한인 정치인들을 여럿 배출한 경험이 이번에도 표를 결집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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