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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물리면 평생 고기 못 먹는다"
온주, 육류알러지 유발 '론스타 진드기' 발견

토론토중앙일보 2023-06-08 0
론스타 진드기 사진출처 : 미국 CDC(Centre for Disease Control )
론스타 진드기 사진출처 : 미국 CDC(Centre for Disease Control )

(토론토) 육류 알러지를 유발하는 론스타 진드기가 온타리오주에서 발견됐다.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는 주로 멕시코와 미국 동부에서 서식하는 진드기의 일종으로 등에 별모양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흰꼬리 사슴을 숙주로 하고 있는 이 진드기는 주로 무성한 숲이 있는 곳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론스타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과 두통, 근육통, 미각상실, 현기증, 설사, 체중감소, 관절통 등을 유발하며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파갈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론스타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주로 두드러기나 발진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함께 심각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붉은 육류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에 반응하는 '알파갈 알레르기'는 햄버거 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섭취할 때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강제로 채식주의자가 될 수 도 있다.

캐나다 진드기 추적사이트인 '이틱(etick)'는 "온주에서 지난 2019년 이후 총 70여건의 론스타 진드기 발견됐다"라며 "이 진드기에 물릴 경우 '알파갈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론스타 진드기가 서식지가 온타리오주까지 확대된 원인으로 기온 상승 때문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매년 온타리오주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론스타 진드기'가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서식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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