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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기내 수하물 추가요금 논란
항공사, 부가 서비스 통한 수익 지속적으로 증가

임영택 기자 2024-12-17 0
최저 운임 항공권, 첫 번째 수화물 요금 35달러, 두번째는 50달러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중인 알렉시스 폰 훈스브루흐 웨스트젯 사장(좌), 앤드류 기븐스(우) 웨스트젯 부사장[CBC News 공식 유튜브 캡쳐]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중인 알렉시스 폰 훈스브루흐 웨스트젯 사장(좌), 앤드류 기븐스(우) 웨스트젯 부사장[CBC News 공식 유튜브 캡쳐]

(캐나다)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13일(금) 교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변경된 기내 수하물 요금 정책에 대해 답변했다.

포터 항공, 에어 트랜잿, 웨스트젯, 에어 캐나다의 대표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각 사의 요금 정책과 관련된 질의에 응답했다. 에어 캐나다는 이번 달 초 최저 운임 항공권 이용 승객에게 기내 수하물과 좌석 선택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5년 1월 3일부터, 에어 캐나다의 최저 운임 항공권으로 북미 및 주요 휴양지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더플백, 롤링 가방, 대형 배낭 등을 유료로 위탁해야 한다. 첫 번째 수하물 요금은 35달러, 두 번째는 50달러로 책정됐다. 다만, 지갑이나 노트북 가방 등 작은 개인 물품은 여전히 무료로 기내 반입이 가능하며 유모차, 이동 보조기구, 의료 기기는 예외로 허용된다.

에어 캐나다는 이번 정책 변경이 업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이번 결정이 실망스럽다며 추가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항공업계를 대변하는 한 단체는 최근 수년간 정부의 규제 강화와 행정 절차 증가, 각종 요금 인상이 항공사의 운영 비용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항공 컨설팅 업체인 아이디어웍스컴퍼니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는 2022년 부가 수익으로 약 20억 달러(미화)를 벌어들였다. 이는 5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로, 총 매출에서 부가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1% 미만에서 15%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좌석 선택 및 수하물 요금 등 항공사가 부가 서비스를 통해 창출한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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