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해밀턴 공중보건국(HPHS)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한 아동이 홍역에 감염됐다고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증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백신 접종 상태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일), 해밀턴 공중보건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확진자와 관련된 지역 내 노출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확인된 접촉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홍역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장소와 시간은 다음과 같다.
3월 5일 오전 9시 15분~ 정오: 해밀턴 메디컬 센터 & 워크인 클리닉(52 Cannon St. W., Unit 103)
3월 5일 오후 3시 30분~7시 30분: 코스트코 스토니 크릭점(1330 South Service Rd.)
3월 6일 오후 6시 40분~9시: 스토니 크릭 메디컬 워크인 클리닉(140 Centennial Pkwy. N)
3월 6일 오후 7시 53분~8시 53분: 맥마스터 어린이병원 응급실(1200 Main St. W)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그리고 붉고 얼룩덜룩한 피부 발진 등이 있다.
해밀턴 공중보건국는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병으로,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어책"이라며 "미접종자, 1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브렌던 루 해밀턴 보건국 부국장은 “홍역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교육,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는 1970년 이후 출생자는 홍역 백신(MMR)을 2회 접종해야 완전 면역을 갖춘 것으로 인정된다. 1970년 이전 출생자는 자연 면역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홍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직장, 학교, 어린이집 등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21일 동안 증상을 관찰하며, 발진이나 고열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당국(905-546-2063)에 연락하거나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해밀턴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학생과 어린이집 원생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최대 21일간 등교 및 등원 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는 21일간 고위험군(1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면역저하자)과 접촉을 피하고, 병원 및 학교 같은 고위험 시설 방문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HPHS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부모 및 보호자들에게 자녀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