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를 침공한 이후 차량 생산이 중단된 현대 자동차 공장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25일(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러시아 내 현대 자동차 생산 공장 인수와 관련된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라며 "러시아 기업이 이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 자동차는 바이백(추후 같은 가격에 이를 되살 수 있는 권리)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는 러시아 대통령령에 따라 최대 2년까지만 유효하다"고 전했다.
현대 자동차는 지난 1990년대 러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이를 통해 연간 20여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이와 같은 현지 생산방식에 힘입어 러시아 내 현대자동차 점유율은 전체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며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자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
러시아 당국은 현대 자동차 생산 공장을 인수한 기업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러시아 정부의 발표에 현대 자동차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 자동차 측은 "러시아 정부와 샹테페테르부르크 생산 공장 매각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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