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극과 인접한 섬나라인 아이슬란드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 조짐이 보이며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아이슬란드 남부의 레이캬네스 반도에는 최근 지진 발생이 급증하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화산 분출 징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 정부는 레이캬네스 반도 근처의 도시 그린다비크에 거주하는 주민 소개령을 내리고 거주민 3천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아이슬란드 정부는 해당 지역에서 화산 폭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마그마가 분출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계속된 진동이 그란다비크시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특히 마그마의 양이 앞서 관측된 것보다 더 많은 양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즉각적인 위험은 없으며 이번 소개령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의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남부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주민 및 차량이 이동을 금지한 채 화산 폭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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