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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비밀리에 하버드 등 미국대학 첨단연구에 자금 지원"

토론토중앙일보 2024-05-02 0
중국 화웨이. 사진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 화웨이. 사진 중국 바이두 캡처

(국제)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내 독립 재단을 통해 비밀리에 하버드 등 미 대학의 첨단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화웨이가 비영리 광학·포토닉스 전문학회 옵티카(Optica) 산하기관 옵티카재단이 주관하는 연구 대회의 유일한 자금 제공자라고 보도했다.

2022년 창설된 이 대회는 그간 상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제공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하버드를 비롯해 미 최고 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대학의 과학자에게 연구 제안 수백 건을 모았다.

블룸버그가 살펴본 비공개 문서에는 "재단이 화웨이를 대회의 자금원 또는 프로그램 스폰서로 지정할 필요가 없다. 이 계약의 존재 및 내용, 당사자 간 관계도 기밀 정보로 간주된다"는 문구가 담겼다.

대회 지원자와 대학 관계자, 심사위원도 화웨이의 역할을 몰랐으며 자금이 재단에서 나온 것으로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국제 연구 자금 조달의 중심으로 남아있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가 드러난 사례라고 짚었다.

화웨이 측은 "회사와 옵티카재단이 글로벌 연구를 지원하고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며 "홍보로 비치지 않으려 공개하지 않았을 뿐 나쁜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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