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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대가 치를 것" 복수 천명
미국, 영국, 예멘 10여곳 미사일 폭격

토론토중앙일보 2024-01-14 0
 친 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친 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이 홍해의 항행 안전을 위협해온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영국군의 공습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12일 미 백악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한국·영국·호주·바레인·캐나다·덴마크·독일·네덜란드·뉴질랜드 등 10개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미·영 합동 공습을 유엔 헌장에 부합하는 고유 권리인 개별 및 집단 자위권에 따라 수행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런 정밀 타격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홍해)에서 무역과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티의 역량을 교란하고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후티가 상업용 선박을 20차례 이상 공격한 것을 두고서는 “국제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10개국은 이번 공격이 항해의 자유와 국제 교역 보장, 불법적이고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으로부터 선원을 보호하려는 공동의 약속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위협에 직면해 홍해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자유로운 무역의 흐름을 보호하는 데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성명 참여국 10곳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직접 공격을 수행했고, 호주·바레인·캐나다·네덜란드는 미·영의 공격을 지원했다. 한국은 직접 공습에 참가·지원하지는 않았지만, 국제 공동성명에 참여했다. 이는 주요 무역 국가로서 세계 교역의 길목을 지키자는 대의에 동참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 하에 최근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상선에 대해 위협과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 홍해 항행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군사적·물질적 기여에 나설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바이든 "10여곳 타격 성공적" 밝혀, 토마호크로 폭격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후티 반군을 공습한 뒤 발표한 개별 성명에서 “목표물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미 국민과 국제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과 영국군은 이날 글로벌 물류의 동맥인 홍해를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다. 이는 후티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지난해 말부터 홍해에서 벌여온 상선 공격에 대한 직접 보복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이 후티가 사용하는 장소 10여곳에 전투기·선박·잠수함 등을 동원해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으로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표적에는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됐다.
후티도 피습 사실을 인정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후티의 후세인 알-에지 외무 부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영국 선박, 잠수함, 전투기에 의한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며 "미국과 영국은 대가를 치르고 이 노골적인 침략의 모든 끔찍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서방국가와 주변국까지 본격 개입하는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해상 물류 12%는 홍해 지나
홍해는 예멘 연안에서 이집트 북부 수에즈 운하까지 이어지는 해역이다. 한국 해상 물류 중 홍해 해협의 비중은 약 12%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부터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가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후티 반군이 무장 해상 드론까지 동원했다.

이에 현재 해운사 12곳 이상이 홍해 항로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남단 희망봉으로 선박 경로를 변경했다. 희망봉 항로는 홍해 항로보다 뱃길이 5000㎞ 이상 길다. 화물 도착일도 10일가량 늦어진다. 미국 측에 따르면 이번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은 50여 개국의 화물과 상업적 이익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해 해역의 긴장 국면이 장기화하면 수출 물품 인도 지연, 운임비 상승 등이 우려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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