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없이 일? 툭하면 충전했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휴식 없이 일? 툭하면 충전했다
사회

휴식 없이 일? 툭하면 충전했다
뉴욕경찰 '로보캅' 허무한 실험

토론토중앙일보 2024-02-04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국제) 지하철역의 경비를 로봇경찰에 맡겨보겠다는 뉴욕경찰(NYPD)의 실험이 4개월만에 실패로 끝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NYPD가 미국의 로봇 제작업체 나이트스코프사가 제작한 경찰 로봇 K5의 시험 운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SF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를 닮은 K5는 지난해 9월 뉴욕 지하철역에 배치됐다.
당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로봇은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식사시간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며 저렴한 가격에 치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수 있지만 경관 1명과 조를 이뤄 배치됐다. 한 뉴욕시민은 "로봇 옆에 항상 경관이 서 있었다"며 "로봇이 경관을 지켜주는 것인지, 경관이 로봇을 지켜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력 절감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
또 인간과 달리 휴식없이 일한다는 것도 사실과 달랐다. 전력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적지 않았다.

바퀴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하철 역 계단을 사용하지 못해 활동 범위도 제한됐다. 또 로봇은 4개의 카메라가 부착돼 360도 주변을 지나는 행인의 모습과 상황 등을 살필 수 있지만, 뉴욕시는 인권단체들의 우려를 감안해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

뉴욕시는 이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K5에 다른 임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