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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 표적, 차 촉매변환기 도둑 극성
온주서 올 초 1백여 건 발생

이수진 기자 2021-03-03 0

(토론토)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억제하기 위해 장착된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를 떼어내 훔쳐 가는 절도 행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 장치 안에 들어 있는 희귀금속의 값어치가 금값보다도 높게 뛰어 벌어진 현상인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캐나다 보험국(Insurance Bureau of Canada) 관계자는 국영 C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촉매 변환기 절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들어 그 속에 들어 있는 희귀금속의 값이 크게 올라 그 절도 사례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온타리오주 워터루경찰은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2일 사이에 관할 지역에서 촉매 변화기를 도둑맞는 사례가 총 81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온주 구엘프지역에서도 지난 크리스마스 이래 같은 사례가 최소 20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엘프 지역 경찰은 “절도범이 차 밑으로 들어가 촉매 변화기를 뜯어내 달아난다”며 “주택 또는 건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경찰에 따르면 뉴브런스윅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에서도 올해 들어 이같은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에서만 절도범 5명이 검거됐고 이들에 의한 피해액이 10만 달러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촉매 변화기는 자동차 매연의 유해성분을 줄여주는 장치로 전 세계적으로 정부 환경규제에 따라 장착이 의무화되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절도범이 주로 노리는 것은 이 장치 안에 들어 있는 플라티늄, 로디늄, 팔라디늄 등 희귀금속 3가지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팔라디늄이 온스당 2,800달러, 로디늄이 온스당 미화 3만 달러 등에 거래되어 같은 시기 온스당 2,200달러에 거래된 금값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플라티늄도 온스당 1,500달러로 거래됐다.

업계는 촉매 변환기 장착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이 희귀금속의 값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장치를 도둑맞는 사례가 당분간 끊이질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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