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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사원 시위, 경찰의 무기 압수 논란
정당한 공무 집행 주장 속 경찰 바디캠 영상 공개

임영택 기자 2024-11-18 0
사진출처=필 경찰의 바디캠으로 촬영된 시위 현장 속 모습 [CBC News Toronto 공식 유튜브 캡쳐]
사진출처=필 경찰의 바디캠으로 촬영된 시위 현장 속 모습 [CBC News Toronto 공식 유튜브 캡쳐]

(토론토) 브램튼의 힌두 사원 앞에서 열린 시위 중, 경찰이 한 시위자로부터 나무 막대기를 압수하는 과정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당시 행동이 정당한 공무 집행이었다고 강조하며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3일(일), 필 지역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을 압수하기로 결정했다. 바디캠 영상에서 경찰관은 나무 막대기를 든 시위자에게 접근해 이를 압수하려 했고, 이후 몸싸움이 벌어졌다. 영상에는 경찰이 시위자를 여러 차례 가격한 뒤 막대기를 빼앗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대부분의 제3자 촬영 영상은 상황의 전체 맥락을 담을 수 없다”며, 당시 행동이 정당한 공무 수행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평화로운 집회를 존중하지만, 폭력, 폭력 위협, 범죄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위는 칼리스탄 독립 운동 지지자들이 힌두 사원을 방문한 인도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발생 된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참가자들은 시위 중 깃대와 막대기를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와 관련해 다수의 시위 참가자들이 기소되었다.

캐나다와 인도의 정치적 갈등 또한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아밋 샤 인도의 홈 장관이 시크 활동가들을 겨냥했다는 주장과, 니자르의 암살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되었다는 트뤼도 총리의 발언이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시위와 관련된 폭력 사태는 패트릭 브라운 브램튼 시장과 캐롤린 패리시 미시소거 시장을 포함한 여러 공직자들에 의해 규탄되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전략적인 조사팀을 구성했으며, 시위와 관련된 모든 범죄 행위를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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