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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토론토 미쉐린 가이드 발표

새롭게 선정된 레스토랑과 빕 구르망 리스트

(토론토) 토론토와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들을 선정한 2024년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18일(수) 저녁 공개되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토론토 광역(GTA)을 넘어 크리모어(Creemore), 나이아가라, 옥빌, 해밀턴 지역의 레스토랑들이 새롭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토론토의 어느 레스토랑도 미쉐린 가이드의 최고 영예인 쓰리 스타()를 받지 못했으며, 투스타()를 받은 곳도 없다. 여전히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2022년에 투스타를 받은 욕빌의 오마카세 레스토랑 ‘스시 마사키 사이토(Sushi Masaki Saito)’로, 1인당 680달러의 고가 오마카세 메뉴를 제공한다.



스시 마사키 사이토(Sushi Masaki Saito) 내부 전경. 마사키 사이토 홈페이지 제공.


미쉐린의 평가원들은 올해 컬리지 스트리트에 위치한 ‘다니코’, 옥빌에 있는 ‘헥사곤’, 나이아가라 지역 근처에 있는‘펄 모리셋’, 그리고 크리모어의 식당인 ‘더 파인’ 등 네 곳의 레스토랑에 원스타()를 부여했다.

한편, 빕 구르망(Bib Gourmand, ) 카테고리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는 네 곳의 레스토랑이 새로 추가되었다. 미시사가의 인도 요리 전문점 ‘구루 룩쉬미’, 해밀턴의 캐주얼 레스토랑 ‘버클리 노스’, 하버드 빌리지의 ‘라사’, 그리고 토론토 다운타운의 카리브해 요리 레스토랑 ‘코네호 네그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요리와 독특한 위치로 주목받는 15곳의 레스토랑이 새로 ‘추천(Recommended)’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아르메니아, 인도, 일본,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요리뿐만 아니라, 캠브리지의 고급 리조트와 세인트 캐서린스의 정육점 겸 레스토랑도 포함되었다. 또한 할랄 바비큐 전문점인 ‘노던 스모크스’와 파파야 샐러드로 유명한 ‘솜 텀 진다’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솜 텀 진다’의 자매 지점은 태국 미쉐린 가이드에서 빕 구르망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원스타 획득 레스토랑



다니코(DaNico) 홈페이지 제공.

▲ 다니코(DaNico) 
주소: 440 College St., Toronto
2023년 9월에 개업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다니코’는 블루블러드 스테이크하우스와 킹 웨스트 클럽 ‘파리스 텍사스’ 등을 소유한 리버티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운영한다. 온타리오 지역 재료와 이탈리아 요리를 결합한 225달러짜리 테이스팅 메뉴와 150달러짜리 3코스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다니엘레 코로나 셰프는 미쉐린 스타를 받은 토론토 지점 ‘돈 알폰소 1890’의 셰프이기도 하다.



헥사곤(Hexagon) 홈페이지 제공.

▲ 헥사곤(Hexagon) 
주소: 210 Lakeshore Rd., Oakville
2018년 개업한 옥빌의 고급 프랑스 요리 전문점으로, 175달러의 다이닝 테이스팅 메뉴와 일품 요리 메뉴를 제공하며, 55달러의 2코스 일요일 브런치와 어린이 메뉴도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 펄 모리셋(Restaurant Pearl Morissette) 홈페이지 제공.

▲ 레스토랑 펄 모리셋(Restaurant Pearl Morissette) 
주소: 3953 Jordan Rd., Jordan Station
나이아가라 지역의 동명 와이너리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요리 기법과 지역 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메뉴를 185달러에 제공한다. 최근 메뉴에는 캐나다산 던지니스 크랩을 식용 꽃, 할라피뇨 오일, 호박 퓌레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및 세계 50대 레스토랑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더 파인(The Pine) 홈페이지 제공.

▲ 더 파인(The Pine) 
주소: 7535 County Rd. 9, Creemore
크리모어에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이 레스토랑은 1인당 185달러의 계절 테이스팅 메뉴를 제공한다. 최근 메뉴로는 당근 만두, 생선볼, 루바브 스위트 수프 등 중국 요리를 응용한 요리가 있다. 2020년 콜링우드에서 문을 연 뒤, 올해 4월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며, 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가이드에서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빕 구르망 획득 레스토랑



버클리 노스(Berkeley North) 내부 전경. 버클리 노스 홈페이지 제공.

▲ 버클리 노스(Berkeley North)
주소: 31 King William St., Hamilton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점심에는 하우스 버거,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 참치 포케 볼을 제공하며, 저녁 메뉴에는 하우스메이드 뇨키, 매니토울린 섬 송어, 스테이크와 프라이를 선보인다.

▲ 코네호 네그로(Conejo Negro)
주소: 838 College St., Toronto
카리브해, 크레올, 라틴 요리를 결합한 레스토랑으로, 2023년 11월에 개업하여 검보, 파이어크래커 새우, 치차론을 올린 마카로니 앤 치즈 등을 제공한다.

▲ 구루 룩쉬미(Guru Lukshmi)
주소: 7070 St Barbara Blvd., Mississauga
남인도 요리 전문점으로, 다양한 도사 메뉴와 차이로 유명하며, 양파와 마늘을 사용하지 않는 자인 메뉴도 제공한다.



라사(Rasa) 홈페이지 제공.

▲ 라사(Rasa)
주소: 196 Robert St., Toronto
하버드 빌리지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그린 몰레와 호박씨 크리스프를 곁들인 문어구이, 트러플 구디 등을 제공하며, 자매 레스토랑 ‘사라’는 2022년 미쉐린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