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용보험(EI) 지급액 인상↑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경제 2025년 고용보험(EI) 지급액 인상↑
경제

2025년 고용보험(EI) 지급액 인상↑
보험료 인하↓, 실질적인 지원

임영택 기자 2025-02-05 0
프리픽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 정부가 2025년부터 고용보험(Employment Insurance, 이하 EI)의 최대 지급액을 인상하고, 보험료를 인하한다. 이번 조치는 생활비 상승과 주거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캐나다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나다의 실업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거나 직업 훈련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EI는 이런 실직자뿐만 아니라 출산, 질병, 육아, 가족 간병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일을 쉬는 근로자들에게도 중요한 경제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EI 혜택을 받으려면 지난 1년 동안 소득에 대한 보험료를 납부했어야 하며, 자영업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납부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부터 EI 지급 확대
연방 정부는 올해부터 최대 보험 적용 소득(MIE, Maximum Insurable Earnings)을 기존 63,200달러에서 65,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EI를 청구하는 근로자는 기존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에 EI를 신청하는 근로자의 경우, 최대 주간 지급액이 기존 668달러에서 695달러로 증가한다.

이는 주당 27달러씩 더 받는 셈으로, 14주 동안 EI를 받을 경우 총 378달러, 45주 동안 받을 경우 최대 1,215달러의 추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한, 연장된 부모 혜택의 최대 지급액도 401달러에서 417달러로 올라 육아휴직을 고려하는 근로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근로자와 고용주의 EI 보험료 부담은 다소 완화된다. 올해부터 근로자의 보험료율은 100달러당 1.64달러로 낮아졌으며, 기존 1.66달러에서 소폭 인하됐다. 고용주의 경우 100달러당 2.30달러를 부담하게 되며, 기존 2.32달러에서 인하된 수치다.

연소득 75,000달러를 버는 근로자를 예로 들면, 보험료는 최대 1,077.48달러로 2024년보다 28.36달러 증가하지만, 지급액 인상으로 실질적인 혜택이 더 커질 전망이다.

퀘벡, 전국 최저 보험료 유지
퀘벡은 자체 부모보험(Quebec Parental Insurance Plan)을 운영하고 있어 EI 보험료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 퀘벡 지역 근로자는 100달러당 1.31달러를 납부하게 되며, 이는 다른 지역보다 낮은 부담이다.

EI 혜택 기간은 최소 14주에서 최대 45주까지이며, 수급 기간은 신청 당시 근로 지역의 실업률과 지난 52주 동안의 보험 적용 근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EI를 통해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만큼, 캐나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실업률 증가 속에서 많은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